“통즉불통(通卽不痛), 건강한 조직의 비결은 소통”

세종 노사민정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세종특별자치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춘희)는 지난달 29일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장, 김종효 일자리창출분과위원장을 비롯해 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과 분과위원, 관련기업 참가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 회의실에서 상반기 지역 파트너십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세종시 이귀현 경제산업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종시 명학산단이 준공하며 수 십 개 기업이 둥지를 튼 결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지난 20년간 우리 지역에서 노사 갈등 없이 안정적 기업환경이 유지된 결과다"라며 "기업 유치는 지역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노사문제에 대한 고민들을 공유하면서 지혜로운 방향을 같이 찾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세종시 제3기 노사민정협의회 신규 위원 위촉과 조직 변경에 따른 위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치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의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다져 지역발전과 파트너십 활성화 등 건전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워크숍은 뉴패러다임 신동국 대표, 대구시 노사민정 정덕화 사무국장, 노사발전재단 이호창 지역협력 팀장이 초빙강사로 나서 파트너십 역량 강화에 나섰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즉 잘 통하면 아프지 아니하고, 통하지 않으면 병이 온다고 했습니다." 강연의 포문을 연 뉴패러다임 신동국 대표는 "팀워크와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함은 누구나 다 아는 만큼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소통과 신뢰회복의 방안으로 ▲팀워크로 시너지 창출 ▲ 소통에 오해가 없도록 상대의 이해 여부 확인 ▲차이와 다양성 존중 ▲머리 말고 가슴으로 공감해야 함을 전달했다. 

대구시 정덕화 노사민정 사무국장은 2009년 대구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대통령상을 받은 비결로 '지역발전'이란 뚜렷한 방향성 아래 노사민정협의회가 중앙과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며 활동한 결과라 설명했다. 그는 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의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의지를 갖고 활동해야 함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노사발전재단 이호창 지역협력팀장은 일본 고치현의 고령아이돌 그룹 '지'팝의 사례를 소개하며 과거 중앙집권적 특성으로는 지역의 특성,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 할 수 없음을 역설했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해결한다'는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협의회가 노동-고용 거버넌스의 대표적 협의기구로써 '노사협력에서 일자리 창출까지' 다양한 협력의제, 실천과제 추진 등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한국노총 세종지부 정명식 의장은 "뒤돌아보면 지난 10년은 노사민정의 중요성, 그리고 노동의 가치가 하락되었던 시간이었지만 이제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노사가 중요한 세상이 열린 만큼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세종시 노사민정이 한걸음 더 발전해나가고 한걸음 더 앞으로 나가 전국에서 최고되는 노사민정이 되었으며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세종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워크숍 내용을 수렴하여 세종시 시책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나아가 세종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지역발전과 일자리창출 및 인적자원개발, 노사민정 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체로서 운영이 활성화 되도록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돈독히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역 파트너십 역량강화 워크숍은 하반기에도 1회 개최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특별자치시 투자유치과 노사민정업무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cskim@dt.co.kr